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벌어진 산업용재 유통 관련 상권분쟁이 사업조정제를 통한 자율조정으로 양측이 합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이 ‘홈씨씨’의 인천점 개점과 관련해 ㈜KCC를 상대로 제출한 사업조정 신청에 대해 자율조정을 거쳐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사업조정제도를 활용해 산업용재 유통 부문에서 분쟁을 조정한 첫 사례다.
합의내용은 취급품목 조정 및 조합 우수 회원사 판로지원, 공동구매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의 사항을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중기 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의지를 가지고 서로 양보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산업용재 유통부분에서 처음으로 자율조정을 통해 원만한 합의가 도출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 산업용 공구를 유통하는 업자들의 모임인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은 건축용 자재 뿐 아니라 공구까지 취급하는 홈씨씨가 인천에 점포를 열면서 사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업조정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