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한 벤처기업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1회 이상 벤처확인기업 4만397개사를 대상으로 2009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 1천억원이 넘는 벤처기업을 추출해 조사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40개(20%) 증가한 242개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보면, ▲2004년 68개 ▲2005년 78개 ▲2006년 102개 ▲2007년 152개 ▲2008년 202개 등이다.
지난해 매출 1천억원을 기록한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증가율은 11.0%로 2009년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평균 매출증가율 -0.27%, 코스닥시장 평균 매출증가율 5.4%를 크게 상회했다.
3~5천억원 벤처기업도 전년 9개에서 21개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5천억~1조원 기업은 10개에서 7개로 감소했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2008년과 같은 NHN 1개사였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솔라월드코리아로 60억원에서 2천978억원으로 무려 4871.1%의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멜파스(1천515억원, 333.7%), 하이호경금속(1천199억원, 289.5%),이엘케이(1천193억, 240.2%), 엔엑스씨(1천399억원, 192.6%) 순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1천억원 벤처기업의 평균업력은 19.4년이며, 1천억원매출을 달성까지의 소요기간은 평균 14.8년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개발·정보통신·방송서비스분야가 8.3년으로 가장 빨랐으며, 음식료·섬유·(비)금속은 18.8년으로 가장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