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효율적인 교과과정 운영을 위한 ‘수업준비물 없는 학교 운영’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학교장과 운영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논의된 수업준비물 없는 학교 운영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시설구축비와 준비물 구입비 등 총 2억2천870만원을 예산을 편성, 학교당 3천500만원(학생 1인당 연 2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학생 수에 비례해 학생 1인당 연 2만원 기준 과천초에 4천776만원, 관문초에 5천638만원, 문원초에 6천934만원, 청계초에 5천522만원을 각각 지원하게 된다.

문원초의 경우 지원금 전액을 1, 2학기 학습준비물과 준비물 보관함을 구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며, 과천초도 각 교실별로 학습준비물 보관함을 비치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관문초는 올 여름방학 중 유휴교실 1개소를 학습준비물 지원센터로 조성, 담당교사 1명과 학급당 2명의 학부모를 도우미로 근무토록 할 예정이다.

문원초 관계자는 “전 학생에게 교육활동에 사용되는 주요 학습준비물을 시의 지원으로 효율적으로 제공, 창의력 향상과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교육경비지원 사업으로 학교도서관 확장 및 리모델링사업, 급식실 현대화, 교사동 환경개선사업 등에 총 54억8천948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21억여원 증가한 75억8천782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