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출 중소기업은 환율인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소기업 중앙회가 수출중소기업 10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환율변동 및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수출중소기업 애로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출중소기업의 최근 애로사항은 기업의 54.2%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이어 ▲세계경제불안 및 경기둔화(38.3%) ▲환율변동에 따른 경영난(37.4%) ▲판로개척의 어려움(19.6%) ▲자금유동성 부족(13.1%) 순으로 나타났다.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정부의 역할로는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환율 조정’(59.7%)이 ‘외환시장 개입최소화’(40.3%)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수출중소기업이 최근 외환변동성 확대에 따른 영향을 크게 우려된다며 외환당국의 연착륙 유도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중기 중앙회는 설명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중국 등 신흥시장의 고속성장에 따른 원자재의 수요확대로 원자재 가격의 장기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원자재 가격상승은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환율상승효과 등을 반감시키므로 적정한 환율을 통한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중소기업의 최소한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환율수준은 1달러당 1157.6원, 1엔당 11.83원, 1유로당 1504.7원, 1위안당 167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