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구제역이 발생했던 포천지역 축산 농가에서 다시 가축을 사육 할 수 있게 됐다.
12일 경기도 제2축산위생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7~30일 구제역이 발생한 포천지역 농가와 반경 500m 이내 살처분 농가 20곳에 대한 약 두 달여에 걸친 입식시험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판정돼 가축 사육이 가능해졌다.
연구소는 5월8일부터 두 달간 포천지역의 젖소 농가 4곳과 한우 농가 1곳, 사슴 농가 1곳 등 총 6곳에서 각각 생후 2~4개월 된 송아지 2마리와 염소 3마리를 사육하면서 농장 청소·세척·분변 소독 등 강도 높은 사후관리를 실시했다.
도 관계자는 “중국, 일본, 몽골 등 주변국들에서 여전히 구제역이 발생되고 있어 국내에서 재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금년 초 강추위에 겪었던 구제역의 고통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 축사 내·외부, 출입차량·사람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의심축사의 신속한 발견과 신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입식시험 결과가 김포, 강화 등 다른 지역에서도 구제역 발생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