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0년 6월중 경기지역 어음부도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금액기준)은 일부 건설업체의 부도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0.22%)대비 0.27%p 상승한 0.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0.5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교환금액은 9조3천769억원으로 전월(9조2천948억원)에 비해 0.9% 증가했고, 부도금액은 459억원으로 전월(209억원) 대비 120.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원(0.33%→1.20%), 안양(0.13%→0.15%), 의정부(0.05%→0.11%), 안산(0.27%→0.39%), 이천(0.17%→0.41%)은 상승했고, 성남(0.12%→0.11%), 부천(0.21%→0.19%), 평택(0.92%→0.51%)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전월 43억원에서 29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제조업도 60억원에서 72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숙박업(85억원→78억원)과 기타서비스업(12억원→2억원)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도내 부도업체수도 전월(12개)보다 2개 증가한 14개로 집계됐다.
법인(11개→9개)은 감소한 반면 개인사업자(1개→5개)는 증가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5개→2개)과 건설업(3개→1개)은 줄었으나 도소매·숙박업(3개→7개)과 전기가스수도업(0개→1개), 기타서비스업(0개→1개)은 늘었다.
신설법인수는 957개로 전월(724개)보다 233개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은행과 비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64조원으로 전월말 보다 6조3천억원이 증가,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주택대출(1조3천억원)과 기타대출(3억원)을 중심으로 4조4천억 늘어난 416조4천억원으로 집계됐고,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1조9천억원 증가한 147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조8천억원, 비수도권이 2조5천억원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