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안산시가 사회인 야구장을 건립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안산시는 단원구 신길동 1376번지 구 신길중학교 부지 내에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야구장 1면, 본부석, 관람석, 전광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실시설계에 들어갔으며, 오는 8월 착공해 10월말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야구장 조성에 있어 예산 절약을 위해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해 폐기물처리 등 부지정리를 이미 완료했다.
안산시에는 현재 골안말 야구장, 성곡 야구장, 초지 임시야구장 3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180개 팀 4천여명의 야구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다.
2009 월드베이스볼클레식(WBC) 준우승과 KBS 천하무적 야구단 방영에 따른 급격한 야구수요 증가로 시설부족에 따른 대관의 어려움과 일반 운동장에서 야구를 하다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야구장 확충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김흥수 안산시 야구협회·연합회 회장은 “4천여명 야구인들의 숙원사업인 신길 야구장이 조성 예정에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가 야구의 메카로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전 야구인의 뜻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에서는 야구장 시설부족 해소를 위한 신길 야구장을 조속히 완공하고 안산공고 꿈나무 연습구장인 골안말 야구장 리모델링과 리틀야구장 시설개선을 통해 제2의 김광현 선수를 육성하는 등 야구의 메카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