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중기청)은 상반기 벤처 부문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고 지난 달 신규 투자 규모 역시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주요 투자가들이 벤처펀드에 대한 출자규모를 크게 늘린 점과 하반기 벤처투자가 더 늘 것이란 경향을 감안하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이 19일 올해 벤처캐피탈 부문 투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가 4천1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천 170억원)과 비교해 3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투자규모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지난 6월에는 금년 들어 최대 액수인 1천117억원을 나타냈다.
투자 업종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과 3D영상 분야에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IT분야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경우 그 동안 영화와 게임 산업 분야 발전에 탄력을 받아 증가세를 이어왔다.
특히 엔터테인먼트는 올 상반기 처음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업종으로 기록 돼 기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IT업종의 경우 과거 최고 투자 업종으로 각광 받았지만 최근 지속적인 감소로 부진을 면 치 못하다가 올해 상반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