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에 해양시료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대여할 수 있는 해양시료도서관이 오는 2012년에 건설된다.
한국해양연구원은 오는 23일 거제시 장목면 해양연구원 남해연구소 공사현장에서 해양시료도서관 건설공사 기공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지어지는 해양시료도서관은 총면적 약 5천100㎡(약 1천500평) 규모의 지상 4층 연구시설로 전 세계 해양에서 수집한 해저 퇴적물, 광물, 해양생물 등의 다양한 해양시료를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관·관리·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 약 2천300㎡(약 700평) 규모의 특수 시료 저장고, 시료전시실, 각종 첨단 비파괴분석 장비를 갖춘 분석실과 연구실도 함께 설치된다.
또 시료의 대여와 상호교환에 중점을 둔 ‘해양시료 유통 허브’역할에 중점을 두기 위해 명칭도 ‘저장소’가 아닌 ‘도서관’으로 명명됐다.
2012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지어지는 해양시료도서관은 시료의 저장소 또는 관람을 위한 박물관의 기능을 넘어 시료의 활발한 대여 및 상호 교환에 중점을 둔 ‘해양시료 유통의 허브’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운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