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와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 편의점 업계가 요즘 표정관리를 해야 할 정도다.
편의점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신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월드컵대회가 낀 지난달 편의점 업계 1위인 훼미리마트의 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3% 늘었다.
이어 2위인 GS25도 같은 기간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경기 시청과 길거리 응원, 때이른 무더위가 편의점 매출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통계청 소매 업태별 판매액을 보면 지난 5월 편의점의 매출액은 총 6,208억 원으로 첫 5,000억 원대를 넘어선 지난 2008년 8월 이후 21개월 만에 6,000억 원대를 넘었다.
이처럼 편의점의 매출증가세는 최근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지난 2008년부터 편의점 창업 증가 이후 점포영업이 안정화 돼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편의점업계는 월 6천억 원 이상의 신장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편의점 매출은 총 8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7조3,046억원) 대비 12% 정도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편의점매출(5조5,613억원)은 전년대비 12.1% 증가했으며 2008년과 지난해는 전년보다 각각 16.7%, 12.6% 신장했다.
편의점협회 관계자는 “근거리 쇼핑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도시락 등 품질을 높인 PB(자체상표)제품 수요가 늘어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