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의 업황전망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소재한 203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8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102.5)대비 6.2p 하락한 96.3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은 지난 5월(107.7)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정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과 컴퓨터·전자부품 등 일부 업종의 하락 전망, 기업들의 하계휴가 실시 등에 기인한 것으로 중기 중앙회는 설명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93.3로 전월(101.2)보다 7.9p 하락했으나, 혁신형 제조업은 112.2로 전월(108.6)대비 3.6p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5.3p), 중기업(-6.6p) 모두 전월에 비해 내림세를 보였고, 공업구조별로는 경공업(-1.7p)과 중화학공업(-10.8p)분야 역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22개 업종 중 13개 업종에서 업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섬유제품(65.6) 등 12개업종은 기준치(100.0)보다 낮게 나타났다.
전월대비 하락 폭이 가장 큰 업종으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로 31.8p 하락했다. 다음으로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31.1p),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28.5p)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목재 및 나무제품(35.7p), 음료(15.0p) 등 6개 업종은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기 중기 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금리를 지나치게 빨리 올리면 중소기업의 채무 부담이 커져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추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