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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역 앞 중앙로 꽉 막힌 출퇴근길 주민들 ‘울화통’

시 관계자 “버스전용 신호등 설치 등 해결책 강구중”

지난달 31일 안산역 중앙로가 차량들로 꽉 차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매일 출근시간대면 더욱더 심각해 연수원 사거리에서 안산역 공단입구까지 5분 거리인 곳이 보통 30분 이상 걸리고 있다.

반월·시화공단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안산역 앞 중앙로의 버스노선 유턴구간이 교통안전을 위해 기존보다 길게 조정됐지만, 출근시간 때 버스시간이 늦어지는 등 극심한 정체현상을 더욱 야기시키고 있어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안산시와 지역 시내버스 기사들, 시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 안산역 앞 지하차도에서 나오는 직진 차량과의 충돌사고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역 앞 버스노선 유턴구간을 기존보다 200m 더 길게 조정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적게는 10분, 정체를 빚을 때는 20분 이상 버스도착 시간이 늦어지고 정체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출근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달 30일 안산역을 지나는 차량들이 안산역 육교 상판 설치공사가 출·퇴근시간까지 겹치면서 안산역을 빠져 나오지 못한 채 1시간씩이나 움직이질 못하기도 했다.

안산역 앞 중앙로 구간은 시내에서 공단으로 가는 버스노선과 서안산 IC에서 공단으로 향하는 출·퇴근 차량, 신길동에서 공단으로 가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만성 정체지역이다.

반월공단으로 출근하는 윤모(44·고잔동) 씨는 “예전부터 버스를 타고 다니기가 너무 힘들어 경차를 구입해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고잔동에서 공단으로 갈 때 이 구간을 통과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며 “지난 월요일의 경우 연수원사거리까지 막혀 출근시간이 40분이나 늦어졌다 ”고 토로했다.

안산역을 운행하는 K시내버스회사 관계자는 “시의 유턴구간 조정으로 배차간격이 길어지다 보니 많은 민원이 발생, 버스 4대를 증차해 운행시간을 보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공적자원의 낭비가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의회 성준모 도시건설위원장(원곡동·선부동)은 “안산역 앞 유턴구간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유턴구간을 두 군데로 신설하되, 대중교통과 대중교통이 아닌 것을 분리해 유턴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대중교통기획과 관계자는 “향후 기존의 유턴구간 지점에 버스전용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다각도로 해결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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