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2%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달부터 전기와 도시가스등의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돼 향후 안정세를 유지하기 힘들 전망이다.
2일 경인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7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로 전년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3.1%) 이후 6개월 연속 2%대에 머무르고 있다.
그동안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등의 품목이 3~8%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공공요금 등의 서비스 품목은 1% 내외를 기록하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달 공공요금이 4% 내외로 크게 오르면서 2%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무(107.8%), 배추(76.3%), 마늘(49.4%), 북어(29.2%), 감자(29.2%) 등의 품목이 오른 반면 양상추(-18.2%), 쌀(-8.6%) 등은 내려 전체적으로 8.8%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LPG(자동차용 29.6%, 취사용 26.7%), 금반지(20.8%), 빙과(7.9%), 등유(6.9%) 등은 상승한 반면 밀가루(-19.4%), 부침가루(-14.9%), 식용유(-7.7%) 등은 하락해 2.9% 올랐다.
서비스는 단체여행비(국내 13.9%) 국제항공료(13.3%), 지역난방비(7.9%), 하수도료(2.9%) 등이 전년동월에 비해 올랐지만 자동차학원비(-1.3%) 등은 내려 1.6% 상승에 그쳤다.
한편, 지난달 도내 지역별 물가 상승률은 의정부가 전년동월에 비해 3.3% 상승해 가장 높았다. 이어 부천(2.8%), 수원(2.7%), 고양(2.6%), 안양(2.5%)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