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약 46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상반기 공공기관에서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한 규모는 46조3천억원이다.
이는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77조2천억원)의 60% 수준에 달한 것으로 공공기관들이 내수부진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공공판로 확대를 위해 공공구매 예산을 조기집행한 결과라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제품유형별로는 공사가 26조5천억원(57.3%), 물품이 14조9천억원(32.3%), 용역은 4조8천억원(10.4%)으로 나타났다.
기관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가기관과 공기업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지난 6월말 기준)이 각각 8조8천억원과 16조5천억원으로 상반기 계획(8조7천억원, 16조2천억원) 대비 100.9%, 102.2%를 각각 달성했다.
지방자치단체는 21조원의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해 상반기 계획(24조원) 대비 87.3%를 집행했다.
한편 올해부터 집계를 시작한 공사용자재의 상반기 구매실적은 6조2천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년간 실적(6조5천억원)의 85%인 5조5천억원을 상반기 중 구매한 것으로 올해 연말까지 1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별로는 조달청을 통한 구매가 5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공기업 중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1천261억원), 한국전력공사(971억원), 한국도로공사(471억원), 한국농어촌공사(332억원) 순으로 구매실적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