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폭염 속에서도 유독 부동산시장의 겨울은 지속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도내 부동산 시장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8일 부동산 뱅크에 따르면 8월 첫째주 경기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대비 -0.06%를 기록,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도내 지역은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김포시(-0.21%), 안산시(-0.20%), 안양시(-0.16%), 군포시(-0.12%), 고양시(-0.11%) 등의 지역은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포천시는 전주대비 0.13% 소폭 오르면서 도내 31개 지역 중 나홀로 상승세를 연출했다.
김포시 풍무동 양도마을서해 아파트 138㎡가 전주대비 3천만원 떨어진 2억7천만원, 안양시 안양동 진흥 아파트 62㎡는 2천만원 하락한 2억4천20만원 선으로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또 군포시 당동 용호마을e-편한세상 148㎡는 2천500만원 떨어진 5억7천만원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인천지역 역시 전주대비 -0.03%를 기록,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부동산 시장에 대해 관심 밖인 모습이다.
서구(-0.15%), 중구(-0.07%), 남구(-0.07%), 부평구(-0.02%) 등의 지역 모두 매매가가 하락했고 연수구(0.03%)만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최근 경기지역의 경우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는 물론 문의전화 조차 일제히 사라졌다”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호재가 전무한 상황에서 일단 매수, 매도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