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가 성남 구도심 주택 재개발사업 포기를 결정한 바 없다고 공식 발언을 해 사업 진행이 지속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 LH공사 등에 따르면 주택경기 침체, 재개발 권리자 자금 부담 가중 등의 이유를 들어 LH공사가 성남 2단계사업지구(중동1·금광1·신흥2·수진2)에 대한 사업중단을 사실상 선언한 것에 대해 지역 재개발연합회 및 정치계, 시청 등에서 비난여론이 팽배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구시청사 앞에서 지역 국회의원를 비롯한 여야 시의원, 주민 등이 참가해 재개발 원안추진 결의대회를 열고 성남시장주민소환, LH공사 사장 퇴진 등을 주장하며 강도높게 성토했다.
재개발 원안추진 결의대회장에서 정종삼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 대표의원은 “LH공사를 항의 방문하고 재재발 사업원안추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 등 민주당소속 8명의 시의원들은 지난 6일 LH공사를 방문, 도시재생사업처장과 만나 면담한 자리에서 “사업추진 포기를 결정한 바 없다”는 공식 발언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시재생사업처장은 “최근 관리 처분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사업성 검토를 하는 단계에서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여러 여건을 주민과 성남시에 설명하던 중 ‘사업 포기설’이 와전된 것 같다”며 “이런 일련의 소문들을 성남시 판교특별회계 지불유예선언과 연관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LH의 발언은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 후퇴한 것으로, 사업 포기로 인한 반발심리가 커 입장을 선회한 것이라는 반응이 지역정가 및 재개발단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한편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는 LH공사를 방문해 종합한 구체적 면담내용을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