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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경기 하강국면 진입 할 수 있다”

상의, 선행지수 하락세·中경기둔화 원인 꼽아
中企 체감경기 부진·가계부채 대책 필요 지적

국내경기가 연내 하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최근 경기회복의 지속가능성 점검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경기회복세는 올해 3분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에는 상승요인 보다는 하강요인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내에 국내경기가 그 동안의 회복 국면을 마치고 다시 하강하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주장했다.

상의는 이러한 예상의 근거로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 하락세, 중국경기 둔화 등을 꼽았다.

우선 90년대 중반 이후 3차례 경기순환기 상에서 경기선행지수와 실제경기 간의 관계를 보면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하고 나서 평균 11개월 후에 실제 경기가 하강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다만 상의는 둘 간의 시차가 최장 15개월(95.2~96.5, 6순환기)을 나타내기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경제 회복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를 고점으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 향후 우리경제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금융위기 직후 한국은 대중국 수출 호조로 미국, 일본 등 OECD 주요국들의 경기사이클에서 벗어나 중국 경기에 밀접하게 동조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중국경제가 어려워질 경우 우리경제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경기양극화에 따른 중소기업·가계 체감경기의 부진, 부동산침체, 가계부채 문제는 출구전략 등과 맞물려 향후 우리경제의 경기하강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요인들이라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 이동근 부회장은 “우리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가 세제개선, 규제완화, 기업가정신 제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이 향후 성장세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은 투자확대와 일자리창출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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