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던 수도권 전세가가 불과 한달여 만에 상승 반전됐다.
전세물건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이사철을 앞두고 세입자들이 미리 전세물건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 탓이다.
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경기, 인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3주 연속 하락 변동률을 나타냈던 수도권 전세가가 반등된 것.
경기도는 3주간의 하락을 멈추고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성남시(0.18%), 이천시(0.13%), 화성시(0.11%), 광명시(0.07%), 남양주시(0.07%), 시흥시(0.05%) 등이 오른 반면 용인시(-0.14%) 등은 하락했다.
특히 성남시는 전반적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세입자에게 인기가 높은 신흥동 신흥주공 아파트의 경우, 2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물건이 거의 없는 반면 가을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많다.
109㎡가 1천500만원 상승한 1억4천만~1억6천만원 선이다.
인천은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0.04%)를 이어갔다.
특히 연수구(0.15%)가 크게 올랐다. 인천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도 잘 갖춰져 있어 세입자문의가 많다.
동춘동 대동 92㎡가 1천만원 상승한 1억1천만~1억2천만원, 무지개마을 79㎡가 500만원 상승한 1억~1억2천만원 선이다.
한편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1%로 지난 9일 이후 5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지역별로는 마포구(0.09%), 강남구(0.09%), 서초구(0.09%), 영등포구(0.08%), 성동구(0.06%), 구로구(0.04%), 서대문구(0.04%), 종로구(0.04%)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