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여 동안 SK 와이번스의 독주로 시시하게 끝날 것 같았던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최근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 라이온스가 15일 한화 이글스를 꺾으면서 두산 베어스에 패한 SK를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이다.
한때 2위와의 승차를 9경기까지 벌렸던 SK는 2위 삼성이 4경기 차까지 쫒아오면서 선두자리를 위협받게 됐지만 크게 긴장하지는 않는 눈치다.
남은 경기 일정이 삼성보다는 SK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위(SK)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오로지 아래(두산)만 볼 뿐이다”며 몸을 낮췄던 선동열 감독의 말처럼 3위와의 격차를 넓히는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3위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사이 SK가 부진에 빠지면서 1,2위간 승차가 4경기로 좁혀지면서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만한 때가 왔다.
정규 시즌 1위가 곧 한국시리즈 우승의 보증수표라는 데 이의를 달만한 사람은 거의 없기에 시즌 막판 형성된 SK와 삼성의 1위 싸움이 더욱 주목을 받는다.
SK 독주를 이끈 선발진이 정규 시즌 종반을 향하면서 힘이 많이 떨어지면서 삼성에 추격을 허용했다.
SK는 김광현(14승)과 카도쿠라 켄(12승) 쌍두마차가 선방하고 있으나 게리 글로버(6승), 송은범(8승) 등 3~4선발이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선발투수 중 장원삼(11승)만이 두자릿수 승리를 챙기는 등 선발과 롱 릴리프 층이 엷지만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5회 이전에 이기고 있을 때 46전 전승이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 중이다.
또 SK가 이달 들어 팀 타율 0.280을 때려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팀 장타율(0.371)이 떨어져 득점에 애를 먹고 있는 반면 삼성은 팀 타율(0.271)과 팀 장타율(0.427)에서 균형을 이루며 꾸준한 득점력을 보이는 것도 승차가 줄어든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삼성에 쫓기는 SK는 삼성의 추격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SK는 이번 주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10승2패)와 한화 이글스(8승4패)를 상대하지만 삼성은 2.5경기차로 3위에 올라있는 두산과 4위 자리에 사활을 건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또 109 경기를 치룬 삼성보다 6경기나 적게 치렀기 때문에 설사 삼성이 턱밑까지 추격한다 해도 달아날 기회가 있다.
더구나 남은 일정이 SK는 롯데, 한화, LG(11승3패) 등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서는 팀들과의 경기가 많이 남은 반면 삼성은 넥센(13승5패)과 한화(13승4패) 등 약팀과 대결을 거의 마쳤고 껄끄러운 LG(7승6패)와 6경기나 붙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지난해 빼앗긴 챔피언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SK와 내친김에 선두까지 올라서겠다는 삼성 중 어느 팀이 최후에 웃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