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수기인 9월, 경인지역 분양시장이 한층 조용해질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으면서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다음달 경기와 인천지역의 분양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7천195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1만3천350가구)에 비해 46.1% 감소한 물량이다.
경기지역은 5천670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전년동월(7천598가구) 대비 25.3% 줄었다. 인천지역은 1천425가구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5천752가구)에 비해 무려 75%(4천327가구) 감소했다.
경기지역 주요 분양예정지는 수원시 이목동, 용인시 신갈동, 판교신도시, 의정부시 민락2지구 등이다.
STX건설은 수원시 이목동 300번지 일대 84~152㎡, 947가구에 대한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포스코건설은 용인시 신갈동 신갈주공을 재건축해 612가구 중 83~172㎡, 5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 C1-1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162~166㎡, 17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우미건설은 남양주시 별내지구 A18블록에 127~147㎡, 396가구를 분양 준비 중이다.
의정부시 민락2지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B5블록은 112㎡, 302가구를 공급하며 B6블록은 99~113㎡, 530가구를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단 한 곳만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부건설이 계양구 귤현동 306의 1번지 일대 109~175㎡, 1천42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가을 성수기임에도 물량이 줄어든 이유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자 청약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서 이에 건설사 역시 분양시기를 미루거나 아직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