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룬 허정무(55)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사령탑을 맡게 됐다.
인천은 22일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이 인천구단을 맡게 됐다”며 “23일 오전 11시 인천시청에서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시장과 허정무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허정무 감독이 프로축구팀을 맡는 것은 포항과 전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인천 구단주인 송영길 시장은 “인천구단을 맡아준 허 감독께 인천 시민과 축구팬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국제적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허 감독이 인천 구단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영등포공고와 연세대를 거쳐 1972년 청소년 대표에 뽑혔고 1974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이후 1980년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 활약한 뒤 1984년 현대로 복귀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 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허 감독은 1993년 포항에서 처음 감독 생활을 시작해 1994년 국가대표팀 코치, 1995년 전남 감독, 2000년 올림픽 대표팀 감독, 2004년 국가대표 수석 코치, 2005년 전남 감독을 거치며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2007년부터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의 새 역사를 썼다.
허 감독은 최근 현장 복귀의 뜻을 밝혀 국내리그 복귀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었다.
인천은 지난 6월 일리야 페트코비치 전 감독이 부인의 병간호를 위해 사임한 이후 김봉길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끌어왔다. 김 코치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허정무 감독이 전남을 이끌 당시 코치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허정무 감독은 9월4일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홈경기를 통해 인천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