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병원측에 따르면 현재 태백시 철암동은 국내 최대 폐광촌으로써 극심한 지역 경기침체로 인해 하나 남은 병원마저 문을 닫으며 건강검진 등 진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어려운 지역이다.
이에 일산병원 의료진은 의료기관의 부재로 진료를 제때에 받을 수 없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의료상담을 통해 평소 고민하던 건강문제를 해결해 주고자 이번 의료봉사활동을 마련한 것.
일산병원은 이번 활동에 가정의학과 및 내과,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등의 의료진 6명을 비롯해 간호사, 약사 등 총 16명을 파견하는 등 각 분야별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사랑 실은 건강천사’ 는 병원 급 수준의 시설을 갖춘 최신식 진료차량을 이용해 진찰, 투약, 혈압, 혈당체크, 드레싱, 주사, 구강검진 등에 이르는 순회 진료를 실시, 지역주민들의 진료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한편 봉사에 직접 참여한 김광문 병원장은 “그동안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고생했던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태백시 철암동 주민들은 물론, 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공의료의 중심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