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시된 서면전용 대출 상품인 햇살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한달만에 대출규모가 500억원을 초과하며 전국 농협지역본부 중 가장 높은 추진실적을 나타냈다.
26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이하 경기농협)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 현재까지 한달간 지역 내 750여개 지역 농·축협 지점을 통해 모두 5천985건, 512억원의 대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농협 지역본부 중 대출 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건당평균 대출액은 854만원이다.
경기농협의 대출실적은 전국 농협 총 대출건수(2만1천137건)의 28.3%, 총 금액(1천791억원)으로는 28.6%를 차지했다.
특히 인구 규모가 비슷한 서울(4천932건, 428억)은 물론 인천(1천814건, 163억원)이나 경남(1천257건, 100억원) 보다도 높은 실적을 보였다.
자금용도별로는 근로자 5천308명에게 생계자금으로 424억원을 대출하고 자영업자 677명에게 88억원을 사업운영자금으로 대출했다.
지역별로는 중소도시가 3천961건에 339억원으로 전체의 66.2%를 차지했다. 이어 면지역(1천103건, 96억원), 읍지역(921건, 77억)등의 순이다.
김준호 본부장은 “30~40%대 고금리를 이용하였던 저신용계층 서민들이 보다 많이 햇살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점포별로 전담창구를 개설 운영 중”이라며 “지역대표 서민금융관으로서 실시하고 있는 햇살론을 통해 경기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햇살론의 금융기관별 추진실적은 농협이 2만1천137건, 1천791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마을금고 1만1천762건, 1천58억원 ▲신협 7천835건, 650억원 ▲저축은행 2천400건, 183억원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