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에도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천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4분기 전망치가 121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조사는 지난해 3분기 110으로 기준치(100)를 넘어선 이후 6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최근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면서 항후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하지만 환율불안과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체감경기 상승세는 다소 둔화돼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4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38.4%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경우 17.4%보다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4.2%다.
항목별로는 기업들은 내수(115)와 수출(113)이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고 설비가동률(119)과 생산량(122) 등 생산활동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15)과 중소기업(122) 모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지만, 대기업은 하락폭이 커 그 동안 중소기업에 비해 경기에 낙관적이었던 대기업도 4분기 경기를 다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39), 출판·인쇄(131), 음식료(128), 조선(110) 등이 지난 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