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블루윙즈가 ‘라이벌’ FC서울과 벌인 K리그 슈퍼매치에서 화려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두차례 패배 설욕과 함께 4만 관중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정규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뽑아낸 일본 대표팀 스트라이커 출신 다카하라 나오히로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을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은 올해 서울과 치른 두번의 라이벌전 패배를 설욕하며 정규리그 5연승과 함께 최근 7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1무)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8승2무8패 승점 26점이 된 수원은 리그 7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수원은 또 이날 4만2천377명이 경기장을 찾으며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지난 2002년 7월21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기록했던 4만2천280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관중기록을 경신, K리그 최고의 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수원은 전반 3분 신영록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볼이 흐르자 서울의 중앙 수비수 김진규가 백패스 한다는 것이 그대로 서울의 골문안으로 밀어넣는 자책골을 기록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행운의 선제골을 얻은 수원은 전반 26분 다카하라의 패스를 받은 리웨이펑이 오른쪽 측면을 뚫고 내준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이상호가 추가골을 만들며 2-0으로 앞선 채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서울의 거센 저항을 받은 수원은 후반 7분 현영민에게 페널티킥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고 후반 11분에는 제파로프의 프리킥을 이어받은 데얀에게 헤딩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서울의 이같은 추격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수원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원은 후반 39분 양상민이 미드필드 지역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다카하라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K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작렬시켰고 이어 후반 45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돌파한 염기훈의 패스를 골대 정면에서 왼발로 밀어 넣어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성남은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 28분 터진 라돈치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기고 11승3무4패 승점 36점으로 경남FC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면서 두 계단을 뛰어올라 2위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