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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기사 안전대책 뒷짐...버스 타이어 폭발 2개월간 60건

여름철 기온상승 영향 하루 한번 꼴 펑크 ‘아찔’

수원의 한 버스업체에서 버스 뒷바퀴에 사용하는 재생타이어의 펑크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버스운전기사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회사 측에 조속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일 수원의 버스업체인 N사와 버스운전기사 등에 따르면 이 업체는 45대의 버스로 5개의 도시형과 1개의 좌석노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수원-화성간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 기간 동안 하루에 한번 꼴로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날 오전 8시쯤 이 업체의 990번 25XX 버스가 화성시 서신면에서 수원 방향으로 가던 중 뒷바퀴 안쪽 타이어 1개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버스에는 학생들 20여명이 타고 있어 크게 놀랐으며 버스운전기사는 뒷바퀴 4개 중 1개만 터져 운행이 가능한 점을 감안해 수원 종점까지 운행한 뒤 타이어를 교체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400번 25XX버스가 수원시 장안문 인근에서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업체의 정비일지를 확인한 결과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타이어 펑크 사례가 무려 60여건에 달했다.

이같은 문제로 버스운전기사들은 회사와 타이어업체 측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두 곳은 버스정비의 문제라며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치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업체 한 버스기사는 “매년 여름철만 되면 버스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지만 회사측은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그만큼 정비에 신경 쓰라고만 한다”며 “기사뿐만 아니라 승객들의 안전까지도 위협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이 매번 발생하는데도 뒷짐만 지고 있는 회사와 타이어업체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업체 대표는 “여름철에는 타이어가 열을 받아 팽창에 터지는 일이 자주 발생 한다”며 “이같은 사고로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일은 없기 때문에 버스를 운행하기 전에 정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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