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및 대기업 등의 토익 커트라인은 714점으로 나타났으며, 10곳 중 3곳은 서류전형에서 영어 말하기 시험점수를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국내 주요 기업 474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직 채용 시 영어실력 평가 기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서류전형에서 ‘토익점수 제한(커트라인)’을 두는 기업이 30.8%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특히 공기업 중에는 45.6%, 대기업 중에는 31.1%, 외국계기업 중에는 14.3%가 토익 커트라인이 있다고 답했다.
토익 커트라인을 공개한 기업(125개사)의 평균 커트라인은 714점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공기업이 평균 726점, 외국계기업이 평균 720점, 대기업이 평균 709점으로 공기업 평균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다.
또 올 하반기에는 서류전형에서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등 영어 말하기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 하는 기업이 상당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상기업의 32.9%가 ‘서류전형에서 영어말하기 시험 점수 제한이 있다’고 답했고, 기업별로는 공기업 중 45.6%, 대기업 중에는 33.7%, 외국계기업 중에는 18.6%가 영어말하기 시험 점수 제한을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 대상으로 한 동일조사 결과(16.3%) 에 비해서도 16.6%p 증가한 수준으로, 점차 토익이나 토플 등의 문법영어보다 실제 회화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실전영어 실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또 대기업과 외국계기업 중에는 절반이상이 신입직 채용 시 ‘영어면접’을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 중 53.2%는 ‘영어면접’을 실시한다고 답했고, 특히 외국계기업 중에는 61.4%의 기업이 대기업 중에는 52.7%의 기업이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