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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정신으로 얻은 ‘감동 트로피’

고양 황룡초교 지민영군 장애학생 e-스포츠 우승

 

제6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사천성 종목’에서 고양시 황룡초등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지민영군과 학부모 이은진씨가 훌륭한 팀웍을 자랑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는 지난 2일과 3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전국 16개 시·도 특수학교 특수학급 재학생과 교사, 학부모, 일반학생 등 5천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대회로 학부모와 학생이 2인 1조 한 팀으로 참여해 가족 화합까지 도모한 종목이다.

지민영(자폐성장애 1급)군은 조예선 첫번째 경기에서 A팀으로 배정, 자폐특성상 자신이 원하는 팀으로 경기를 못하는 것에 울분을 토하고 흥분해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도교사(특수교사 이지현)와 학부모의 도움으로 곧 자신을 콘트롤 해 남은 예선에서 2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한 뒤 다음날 열린 결승전에서 3:0의 완승으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지 군은 평소 컴퓨터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마우스 조작도 미숙했으나 그동안 고양시 대회와 경기도 대회를 준비하면서 컴퓨터에 차츰 관심을 갖게 돼 이번 전국대회에서는 놀라운 집중력과 승부근성까지 보였다.

그동안 대회 준비를 위해 노력해 온 지민영군의 어머니는 “매일 학교 수업 후 언어 치료 등 각종 치료실을 다니며 힘들어 하는 아이의 모습에 가슴 아팠으나 대회 준비를 하면서 사천성 등 여러 e-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아이가 e-스포츠뿐만 아니라 생활속 모든 일들에 적극 도전하는 성격으로 바뀌면서 크게 발전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황룡초교 조성수 교장은 “1급 자폐성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영민 군의 이번 결실은 비장애인에게도 감동과 도전정신을 갖게 해줬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장애학생도 자신의 소중한 꿈을 이룰수 있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 지민영군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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