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해외출장을 가지 않고도 전세계 바이어와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수출’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10일 중국 항저우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세계 각국 바이어들은 거래선 발굴과 제품 소싱 방법으로 글로벌 B2B사이트를 가장 선호할 만큼 온라인을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대부분은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의 존재를 알지 못할 만큼 온라인 수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7월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이 직접 알리바바 그룹을 방문해 협력방안을 모색했고 이번달 양 기관은 온라인 수출촉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 주요내용은 중기청과 알리바바그룹이 한국의 중소기업 실정을 감안해 우선 국내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붐 조성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온라인 수출 실무 교육, 온라인 무역시장 진출 지원, 바이어와의 오프라인 만남을 꾀하는 전시회 지원, 우수 온라인 수출업체에 대한 포상 등도 함께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외 KOTRA와 중국 내수무역시장 알리바바 차이나 간 한국 패션·생활용품 소량도매 프로젝트 진행과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업체인 타오바오닷컴 간 한국관 진출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온라인 무역시장인 알리바바닷컴의 총 회원은 5천300만명, 글로벌 업체 수는 1천360만개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이중 바이어가 90%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