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도내에서만 약 80개 규모의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단지내 상가가 공급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상가시장의 분위기를 판가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에 따르면 9월 신규로 공급되는 LH 단지내 상가는 수원 광교, 용인 서천, 문산 선유, 김포 양곡 등 수도권에서만 10개 단지, 78개 점포가 입찰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상반기부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수원 광교를 비롯해 수도권 대규모 단지 내 들어서는 독점력 높은 상가들이 많고 내정가 규모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이 많아 입찰 결과에 기대를 모을 것으로 상가뉴스레이다는 설명했다.
지구별 점포 수는 ▲문산 선유(3·4·5지구) 32개 ▲용인 서천(2·3BL) 17개 ▲수원 광교(A4·A25·A30) 16개 ▲김포 양곡2(A-1) 3개 ▲부천 범벅(A-1) 10개 등이다.
수원 광교 A4블럭은 경기대 역세권 북쪽에 위치한 466세대의 중규모 단지로 근린상권과 거리가 있고 세대대비상가면적이 낮아 독점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광교지구 내 상현역세권 동쪽에 위치한 A30블럭은 1천117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국민임대로 구성돼 배후세대의 소비력이 약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으나 지상 1, 2층으로 다양한 업종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김포 양곡지구의 A-1블럭은 지난 5월에 공급해 큰 인기를 얻지 못했던 A-5(9단지)보다 전용대비 3.3㎡당 분양가를 약 30% 정도 낮춰 공급된다.
문산 선유의 3개 단지는 공급 내정가가 6천만원에서 2억원대로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들 중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어 중소 자금 규모의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이번 LH 단지내 상가 공급 결과를 바탕으로 올 가을 상가 시장의 기상도를 알아볼 수 있는 척도가 마련된 셈이여서 그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