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69억6천500만 달러, 수입은 352억4천7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17억2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승용차·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2월 20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단, 휴가 등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55억 달러)에 비해 흑자폭은 감소했다.
수출은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27.7% 증가, 8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월(409억5천만 달러)에 비해서는 9.7%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월 기준으로 사상최대인 47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선박과 자동차는 26억8천만 달러, 21억7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에 대한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4.1% 증가해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반면 유럽연합(EU)은 6.9% 증가에 멈춰 증가율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미국과 중국도 각각 29.5%, 25.7%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입은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 상승으로 전년동월대비 28.6%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26.7% 증가로 전월(31.2%)보다 증가율이 줄었으나 자본재(23.0%→30.9%)와 소비재(28.3%→31.7%)는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0.1% 증가한 가운데 일본(35.6%), 미국(33.3%), 동남아(25.8%), EU(23.3%), 중동(13.7%) 등 주요국의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