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이들 세 후보의 캠프에 따르면 종반 선거 전략으로 각자의 브랜드를 앞세우면서도 다른 후보와의 연대를 통해 막판 표밭갈이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손학규 후보는 당내 대선 주자군 중 수도권 출신으로 비호남 인사임을 강조하며 호남 대의원들의 ‘전략적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
손 후보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세균·정동영 후보가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의식한 선거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손 후보는 광주·전남 출신 박주선 후보와의 느슨한 연대를 통한 지역적 보완관계를 설정하면서 호남출신 대의원들의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손 캠프는 이번 주로 시도당 개편대회가 끝나 자파 세력들이 차지한 전국 시도당위원장들의 분포도가 드러나면 ‘손학규 대세론’이 확실히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천정배 후보는 ‘1인2표’ 방식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도부에 입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당내 비주류 연합체인 ‘쇄신연대’가 우선은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지만 나머지 한표는 천 후보를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천 후보는 특히 호남 출신 중 유일하게 수도권에서 4선의 관록을 쌓아 사실상 당내 대선 주자군에 진입했다는점을 대의원들을 상대로 설파한다는 계획이다.
천 후보는 또 ‘쇄신연대’의 조직을 적극 활용해 선명한 길을 걸어온 개혁적 성향, 대중적인 인지도 등을 강점으로 앞세워 종반 표심을 끌어당긴다는 전략이다.
천 캠프는 최근 당의 '개혁과 변화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후보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화끈하게 싸우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최재성 후보는 '2012년 정권창조 최재성이 필요하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최고위원에 진입한다는 목표이다. 최 캠프는 주류측 정세균 후보의 조직표와 각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연대를 하면 1년 넘게 준비해온 조직력이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 캠프는 현재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 중 경기도 출신 유일한 현역이 최 후보라는 점을 적극 알려 막판 경기도 대의원들의 표심을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최 후보는 그러면서도 '쇄신연대'를 대표하는 정동영 후보에 대한 정책 논쟁의 공세를 끝까지 이어가 여론을 환기시키면서 종반 대의원들 표심의 분위기를 자신에게 돌린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