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수출입 창구 ‘꾸준한 상승세’
경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만에 하락 반전했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9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대비 3p 떨어진 114를 기록, 지난 4월 이후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지역 CSI는 지난 3월 116에서 4월 115로 떨어진 이후 5월 115, 6월 116, 7월 117, 8월 117 등으로 상승보합세를 유지해 왔다.
CSI는 기준치 100을 웃돌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특히 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5개 지수가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전월대비 5p 떨어진 92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CSI도 저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전월 105에서 100으로 5p 하락했다. 특히 100만원 미만의 소득 계층이 전월 106에서 86으로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소득 계층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계수입전망CSI의 경우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 100만원 미만 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전월보다 1p 떨어진 104를 기록했다. 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도 100과 108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각각 5p, 3p 떨어졌다.
소비지출전망CSI는 외식비·여행비 등이 하락한 반면 교육비 상승으로 전월과 같은 114를 기록했다.
한편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대비 3p 떨어진 107을 기록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가계부채CSI(107→109)와 가계부채전망CSI(103→107)는 전월대비 각각 2p, 4p 증가해 향후 부채가 더울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