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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님 품위유지 위해 고통분담 외면?

도의회의장 1억여 최고급 관용차 구입예산 편성
의정비 동결과 ‘딴판’… “안전차원 교체 변경할 수도”

경기도의회가 1억원에 가까운 허재안 도의장의 관용차 구입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극심한 경제난에 고통 받는 도민들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3년 연속 의정비 동결을 약속했던 것과 정반대의 행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8일 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심의를 앞둔 2010년 제2차 추경예산안에 허 의장의 관용차량 교체비용 8천만원을 책정, 이를 반영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허 의장이 현재 타고 있는 차량은 2004년 7월 구입한 현대 에쿠스로, 배기량만 3천500cc에 가격은 약 6천만원에 달한다.

이번에 새로 구입할 차량의 가격이 8천만원 선에 이르면서 에쿠스 또는 쌍용 체어맨 등 4천cc급 차량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의장 품위유지 차원에서 최고급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민과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3년 연속 의정비 동결을 선언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효하지는 않지만 2008년 당시 부시장·부군수 회의 당시 광역단체장급 3천200cc, 기초단체장급 2천800cc 이하로 구입해 유가 절감에 나서라는 도의 지침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최근 소신 없는 발언으로 의회 파행을 초래했던 요인 중 하나를 제공했던 허 의장이 자숙해야 할 시기에 오히려 차량 구입에 나서는 것도 시기가 맞지 않다.

이에 대해 도의회 관계자는 “차량이 노후돼 수리비가 너무 많이 나올 뿐 아니라 주행 중 멈추는 경우도 있어 안전 차원에서 교체하기로 했다”며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어서 변경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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