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대형 유통업체에서 포장김치를 찾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는 배추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포장김치로 눈을 돌려 수요가 급증한 반면 원가상승 등으로 제조업체에서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이 기준치를 회복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203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10월 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10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96.5)대비 6.0p 상승한 102.5를 기록했다.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은 지난 7월 102.5를 기록한 이후 8월 96.3, 9월 96.5 등으로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초과하지 못했다.
이는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과 8.29 부동산 대책 및 금리 동결 등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중기 중앙회는 분석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99.1, 혁신형 제조업은 117.1로 전월대비 3.3p, 9.2p 각각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4.5p), 중기업(8.8p) 모두 전월에 비해 상승했고 공업구조별로도 경공업(2.8p), 중화학공업(9.8p)분야가 모두 늘었다.
전월대비 상승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가 31.8p 상승해 가장 높았다.
이어 ▲자동차 및 트레일러(25p) ▲목재 및 나무제품(24.3p) 등의 순으로 15개 업종이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구(-23.2p), 섬유제품(-16.9p) 등 6개 업종은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9월 중 도내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는 ‘원자재가격상승’, ‘내수부진’ 부문이 각각 절반에 가까운 46.7%로 가장 많았다.
김철기 중기 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10월 업황전망이 전월에 비해 상승전망을 보여 2개월 만에 기준치 이상으로 회복하였으나 ‘원자재가격상승’과 ‘내수부진’의 애로비율이 여전히 높아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