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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향기 물씬 풍기는 공연·전시 ‘추억속으로…’

도내 가족 나들이객 손짓하는 가을 문화계

가을을 느낄 수 있는 10월. 다양한 전시·공연이 가족 나들이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가족들이 함게 볼 수 있는 ‘브레메음악대’부터 사람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웃음의 대학’, 샤를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과 일본에서 전시되는 ‘세계 속 孝 문화 경기도 수원 화성에서-그림 속 추억여행전’과 수원에서 전개되는 ‘김영조 초대전’ 등이 도내에서 펼쳐진다.

▲고양어울림누리 ‘브레멘음악대’(7일~10일)

꿈과 희망을 찾아 떠나는 네 마리 동물들의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 가족뮤지컬 ‘브레멘음악대’.

독일 브레멘주정부 우수공연, 문예진흥원 우수공연작에 선정되며 가족뮤지컬로서 많은 사랑을 받은 ‘브레멘음악대’는 2010년 제작5주년을 맞이해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새로운 음악과 더욱 풍부해진 드라마로 만나보게 될 이번 공연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공연장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소통의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더불어 이번 무대에서는 국내 최고 성인 뮤지컬 스텝들이 참여해 ‘클래식한 모던함’을 컨셉으로 새로운 무대와 의상, 안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욱 풍부해진 드라마와 폭력적이지 않게 그려낸 안무는 극의 재미를 더해주며, 상상 속 동화를 현실로 옮겨 놓은 듯한 영상기법과 무대구성은 시각적인 효과와 함께 아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 재즈, 스윙,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누구나 쉽게 따라부르며 즐길 수 있도록 쉽게 구성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웃음의 대학’(8일~9일)

 

 

 

 


‘웃음의 대학’은 ‘웃음’을 사수해야 하는 작가와 시대의 암울한 현실을 반영해 ‘웃음’을 삭제해야 하는 검열관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웃음의 의미와 필요성을 깨닫게 하는 감동 휴먼스토리다.

관객들에게 보다 많은 웃음을 주고자 하는 작가, 웃음만은 절대 안된다는 검열관 사이에 벌어지는 해프닝과 웃음이 진한 감동을 자아낸다.

이 연극은 일본 극작가 미타니 고우키의 대표작으로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한 잘 만들어진 코미디물이다. 일본뿐 아니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전 세계인을 감동시켜온 걸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검열관역에 배우 안석환씨와 정웅인씨가가, 작가역에 배우 백원길와 김도현씨가 더블 캐스팅돼 명연기 대결을 펼친다. 검열관 역의 안석환은 연극 ‘달라진 저승’으로 데뷰해 그동안 연극무대에서 진지함과 코믹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관객들을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역시 검열관 역의 정웅인은 ‘선덕여왕’에서 미생으로 출연한바 있으며 단순히 악역에만 머물지 않고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 낸다.

작가 역의 김도현은 한국뮤지컬 대상 남자 신인상 수상자이며 ‘금발이 너무해’, ‘싱글즈’등에서 매력있는 남자로 출연한 바 있다. 백원길 역시 코믹 마샬 아츠 ‘점프’를 연출한 재능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전석 2만원. (문의:031-828-5841)

▲부천시민회관 ‘로미오와 줄리엣’(26일~30일)

부천문화재단의 문화브랜드 ‘오페라 인 부천(Opera In Bucheon)‘의 세 번째 작품인 샤를 구노의 프랑스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이번 공연은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의 상징과 같은 이야기다. 내용을 새삼 언급할 필요조차 없는 이 이야기는 연인들에게는 물론 일반 사람들에게도 가장 많은 감동과 영감을 준 이야기 중 하나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오페라로 남아 있는 것이 무려 10작품이나 된다. 또한 오페라 뿐만아니라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연극, 영화, 발레, 만화, 동화 등이 있으며,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스토리(West Side Story)‘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의 번안인 뮤지컬로 유명하다. 이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

이 많은 ‘로미오와 줄리엣’들 가운데에서도 단연 정상의 자리에 있는 것이 바로 샤를 구노의 오페라가 가장 심금을 울리는 최고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로미오가 죽은 것을 보고 낙담한 줄리엣이 자살하는 원작의 피날레와 달리 두 연인이 만나게 되는 대목은 이 오페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며, 관객을 사로잡는 샤를 구노만의 새로운 재창조라 할 수 있다.(문의:032-320-6335, 6337)

▲‘세계 속 孝 문화 경기도 수원 화성에서-그림 속 추억여행’전

치매미술치료협회와 3세대문화사랑회는 오는 9일까지 일본 주일 한국대사관 문화원 갤러리와 남경원에서 ‘세계 속 孝 문화 경기도 수원 화성에서-그림 속 추억여행’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치매미술치료사례 어르신들 작품 100여 점을 일본에 소개하는 자리다. 여러 해에 걸쳐 치매미술치료를 받은 천순명(82) 씨의 작품과 어르신들의 그림을 문화상품으로 재창조한 아트타일을 일본인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치매미술치료와 건강미술요법의 우수성과 세계 속 효 문화가 효원의 도시 수원에서 시작됨을 알린다.

신현옥 회장은 “10월의 길목에 들어선 지금 향기로운 구절초, 노란색 고운 감국꽃빛처럼 조화로운 생을 맞이하신 빛나고 귀한 어르신들의 작품을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효원의 도시 수원을 시발점으로 나눔과 어울림이 있는 어르신들의 문화가 세계 속으로 펼쳐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조 초대전’

수원 사랑나눔갤러리와 거리갤러리는 오는 17일까지 김영조 초대전 ‘여자의 마음-소녀’, ‘내 마음의 거울-文字’를 각각 펼친다.

이번 전시회는 김영조 초대작가의 4번째 개인전으로 ‘마음’을 주제로 한 작품 40여 점으로 구성된다.

작품들은 어릴 적, 엄마의 화장품을 몰래 바르면서 하루빨리 어른이 되기를 바라왔던 소녀의 감성과 어른이 돼 그 감성을 지키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어른이 돼가면서 주변에 익숙해지고 무뎌지게 된 감성의 실상이 작품 곳곳에 담겼다.

김은경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무더웠던 여름의 열기가 지나가고 바람이 불어 우리의 마음을 흔들며 외로워지는 가을, 어른으로 지나온 시간을 잠시 접고 소녀 시절로 되돌아가 감성이 풍부한 가을을 보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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