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이 페루의 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에게 돌아감에 따라 염원이던 한국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다시 후일을 기약하게 됐다.
최근 몇 년간 노벨상 시즌이면 국·내외에서 유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고은 시인은 이번에도 안타깝게도 수상에 실패했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고은 시인의 수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기에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문단 안팎에서는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노벨문학상 수상이 머지않았음을 확신하면서 이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도종환 시인은 “고난의 삶을 살아왔으며 문학적으로도 세계적으로 드문 대작을 남긴 고은 시인을 비롯해 우리 문학은 노벨상을 받을 충분한 저력이 있다”며 “올해가 아니라도 고은 시인은 물론이고 우리 역사와 문화, 우리나라가 노벨문학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 실패라는 소식에 접하면 수준 높은 번역과 양질의 번역가 양성 문제가 다시거론되곤 한다.
이런 현상이 되풀이되는 것은 번역 작업의 성과가 하루아침에 나타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2001년 설립된 한국문학번역원이 한국문학의 해외 전파를 주도하며 지금까지 28개 언어로 450종을 번역했다.
그러나 1945년 무렵부터 국가의 지원으로 2만종 가까운 작품을 번역한 일본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이다.
김주연 한국문학번역원장은 “한국어는 소위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너 언어일 밖에 없으며, 번역 없이는 한국문학이 해외로 나갈 수 없다”며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첫째도 번역, 둘째도 번역이며, 앞으로 번역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