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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라인롤러 5연패 위업 달성

금4 은5 동4… 한국新 1·대회新 4개 수립 성과
주전이적 전력누수 불구 새 팀구성·작전 주효
도내 실업팀 1개뿐 우수선수 진출 한계 과제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 9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에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자리잡은 인라인롤러가 종목우승 5연패를 달성하며 체육 웅도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도 인라인롤러는 9일 경남 진주종합경기장 내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4개, 은 5개, 동메달 4개로 종합점수 2천546점을 획득, 라이벌 충북(금 5·은 1·동 1, 1천972점)을 574점 차로 따돌리고 힘겹게 정상을 지켰다.

올해 성적이 지난해(3천213점)보다 577점 적고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8개 이상, 3천여점 획득에도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은 그 어느 해보다 값진 우승이었다.

도 인라인롤러는 이번 체전을 앞두고 지난해 종목우승 4연패의 주역이었던 임진선과 곽기동(이상 경남도청)을 경남에 빼앗기고 이명규도 경북 안동시청으로 팀을 옮기면서 심각한 전력 누수현상을 보였다.

도 인라인롤러연맹은 인라인롤러의 고장인 안양시와 오산시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팀을 구성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인라인롤러 총감독인 도인라인롤러연맹 김경준 전무이사가 타 시·도의 전력을 분석해 지도자들과 함께 효과적인 작전을 구사한 것과 첫 종목우승을 노리고 우수 선수를 대거 영입한 경남이 예상밖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대회 5연패에 한 몫을 했다.

도 인라인롤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4개를 수립하는 성과를 이뤘다.

여일반 3천m 계주에서 조은진, 김미영, 이초롱, 이다솜(이상 안양시청)이 4분16초108로 한국신기록(종전 4분16초896)을 수립했고 남고부 1만5천m 제외 정훈종(23분41초856)과 여고 1만5천m 제외 유가람(26분11초972), 남고 300m 류헌규(24초901·이상 안양 동안고)가 각각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유가람은 여고부 1만m 제외·포인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도 인라인롤러 선수단 중 유일하게 2관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도 인라인롤러가 종목 1위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

도내 고교 졸업생들을 받아 줄 수 있는 실업팀과 대학팀이 안양시청 한 팀 밖에 없어 우수한 선수들을 타 시·도로 빼앗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오산 성호고 선수들은 졸업을 앞두고 진로 문제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인라인롤러연맹 김동진 회장과 김경준 전무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시·군청팀 창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인라인롤러연맹 김동진 회장은 “지난해 전국체전이 끝나고 우수 선수 3명이 타 시·도로 빠져나가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수와 지도자, 연맹 임원이 하나가 돼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힌 뒤 “하지만 고교 졸업생들을 받아줄 실업팀과 대학팀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고교 졸업생들이 타 시·도로 진로를 결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내년도 우승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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