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고급 호텔엔 빈방이 없다?”
수원시에 위치한 고급 호텔들이 몰려드는 투숙객들로 인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가을 성수기와 더불어 G20정상회담, 피스퀸컵 등 국제적인 행사가 이어지면서 숙박을 원하는 손님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2일 수원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추석 이후 수원지역 3대 고급 호텔인 라마다프라자 호텔, 이비스 앰베서더 호텔, 호텔캐슬 등의 객실률은 모두 90%를 초과, 당일 예약손님까지 포함하면 대부분 공실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4월부터 수원에서 영업을 시작한 라마다프라자 호텔(총 18층)은 7~18층에 위치한 232개의 객실 대부분 투숙객이 머물고 있거나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더욱이 수원 최고의 프리미엄 호텔이라는 이미지가 단시간에 어필되면서 예비 부부들의 예식장 예약률이 크게 늘어난 데다 지자체 및 관련 단체들의 간담회와 행사를 위한 연회장 사용 예약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라마다 호텔 관계자는 “G20정상회담의 개최로 서울소재 호텔들의 객실이 부족해지자 관광객들이 수원으로까지 밀려 내려오고, 가을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객실과 웨딩 부문이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비스 앰베서더 호텔(총 15층)은 총 240개의 객실 중 90% 이상이 투숙객이 머물고 있으며 수원 호텔캐슬 역시 80개의 객실 중 공실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이비스 앰베서더 호텔의 경우 그동안 공실률이 컸던 15층 대연회장(695㎡, 208평)을 의류 파격세일 등의 상업적인 대관으로 이용하는 등 고객폭을 넓혔다.
이비스 호텔 관계자는 “7월 이전까지 평균 객실률이 50~60%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9월 이후 큰 호황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는 국제행사 등이 마무리되는 11월 초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