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신입사원의 최종학력 및 성별에 따른 차등 초임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직원수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153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적정 연봉 수준’을 조사한 결과, 60.1%(92개사)의 중소기업이 ‘성별’에 따른 차등 초임을 책정한다고 답했고, ‘최종학력별’로 초임에 차등을 두는 곳도 66.7%(102개사)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평균 초임 수준을 살펴보면, 고졸 남성(군필자 기준)이 1천829만원인 반면 고졸 여성은 이보다 약 90만원 적은 1천73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졸 남성(군필자 기준)은 고졸 남성보다 340만원 더 많은 2천171만원, 대졸 여성의 평균 초임 연봉은 고졸 여성보다 310만원 높은 2천48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성별과 최종학력에 따른 차등 초임을 책정하는 이유는 성별의 경우, ‘남성의 군복무 기간을 경력으로 산정했기 때문’이라고 답한 곳이 32.6%로 가장 많았다.
또 최종학력에 따른 차등 초임 책정의 이유로는 ‘최종학력별로 맡을 수 있는 직무가 다르기 때문’을 꼽은 곳이 33.3%로 가장 많았다.
한편 잡코리아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신입직 구직자들의 희망연봉을 분석한 결과, 고졸 신입직 구직자의 경우 ▲1천800~2천만원(17.9%) ▲1천600~1천800만원(14.5%) ▲1천400~1천600만원(13.6%) 순이다.
대졸 신입직 구직자는 ▲1천800~2천만원(19.1%) ▲2천~2천만원(17.0%) ▲2천200~2천400만원(14.5%)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