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에서 신종플루용 열감지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오카스(대표 이홍기)는 고비용의 첨단장비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초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연구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을 통해 오카스는 1년 간 나노종합팹센터의 장비를 이용하고 1천53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매출이 지난해 23억원에서 올해 4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 성남시에 위치한 LED조명 생산업체 ㈜코스모인(대표 최성규) 역시 그동안 비용부담으로 활용하지 못했던 고속가공기, 마이크로 렌즈 가공기 등을 ‘연구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을 통해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난해 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올해 50억원으로 크게 오를 전망이다.
14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경기 중기청이 실시하고 있는 ‘연구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첨단 장비가 없어 개발에 나서지 못하는 중소기업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구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은 신제품·신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을 추진하려는 중소기업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등 25개 대학·연구기관의 2천500여대에 달하는 첨단 연구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올해 배정예산은 126억원 규모로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장비 사용료의 60%,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이 대학·연구기관 장비를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참여업체는 이용 수수료를 지원받으면서 연구개발 비용을 줄여 기술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