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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출신 멍에 좀 벗겨달라”김부겸, 민주 소속의원에 편지

민주당 김부겸(군포) 의원이 당 소속 동료 의원 전원에게 “‘한나라당 출신’이란 멍에를 좀 벗겨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김 의원은 전날 쓴 편지에서 손학규 대표의 당직 인사와 관련 자신이 배제된데 대해 “정치하는 자로서 당직을 맡아 당에 기여함으로써 두루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싶었지만 당 대표께서 결정했으면 따라야 한다”며 “그것도 ‘탕평과 당의 화합’을 위해 내린 결단이고, 누가 보더라도 옳은 방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언론에서 ‘영남 출신’ ‘한나라당 출신’이라 배제됐다는 분석과 관련 “우리 당은 민주당 출신, 한나라당 출신, 개혁신당 출신의 모든 민주개혁세력들이 함께 모여 전국정당을 한 번 해보자고 만든 당 아니냐”며 “여기가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이 동시에 영남 출신이면 큰 일이 나는 당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1991년 ‘꼬마민주당’ 입당부터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직전 한나라당 탈당까지 자신의 정치인생을 소상히 밝힌 뒤 “한 때의 그 이력이 오늘까지 이렇게 멍에가 되고 고비마다 족쇄가 될 줄은 몰랐다”면서 “분명한 것은 민주화운동으로 잔뼈가 굵고 전굵고 전통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하고 청춘을 바쳤던 ‘민주당 출신’ 정치인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사의 큰 물결이 요동침에 따라 본의 아니게 한나라당에 몸 담았다는 것이 원죄라면 언제든지 그 값을 달게 치르겠다”며 “‘한나라당 출신’이란 낙인과 멍에를 제 어깨에서 좀 벗겨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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