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막대한 부채문제로 뭇매를 맞았던 경기도시공사가 14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질책을 받았다.
윤상일(미래희망연대) 의원은 이날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시공사 직원 49명이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 엑스포 방문을 해외출장이라고 우겨서 말썽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해외출장비 6천150만원을 들여 대리부터 본부장까지 무려 49명이 상하이 엑스포에 참석했다. 반면 매년 실시하던 ‘해외 선진사례 연수’는 단 1명만이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공사 사장의 비상식적인 억대 업무추진비와 잦은 설계변경도 도마에 올랐다.
‘지방공기업 대표자 급여 및 업무추진비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 사장의 기본 연봉은 1억2천500만원이었으며, 업무추진비는 9천941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시개발공사 3천999만원, SH공사 3천748만원, 대구도시공사 3천 293만원 특히 부산도시공사는 877만원에 불과하는 등 타 지역 공기업에 비해서도 지나치게 과도한 금액이다.
또 2007년 이후 2010년 7월 현재까지 91개 공사현장에서 149회의 설계변경으로 인해 추가지출한 금액이 1천470억9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외유성 해외출장과 비상식적인 업무추진비,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예산 낭비 등 경기도시공사의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