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교육청이 초·중학교 무료급식비 지원대상에 성남시를 제외하려는 것과 관련,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성남민주당협)가 크게 반발(본보 14일자 1면)하는 가운데 성남시가 내년도 학생 무료급식비 예산 요구액중 100억원(33%)을 삭감했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대회의실에서 이재명 시장을 비롯해 간부 및 관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예산편성 심의조정회의’를 열고 내년 초·중학교 무상급식비로 요구된 300억원 중 도 교육청에서 무상급식비로 지원 받아야 될 100억원을 삭감해 최종 200억원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삭감분 지원이 안될 경우에는 지난 2007년도 이래 이어 온 무료급식제(대상 초교 전학년 및 중3년생 등 총 7만2천여명) 운영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일각에서는 학부모가 그 부족분을 떠안을 수도 있다며 도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희망했다.
또 시청 안팎에서는 도 교육청, 경기도가 내년도 실시하는 무상급식 5개년 계획에 성남시를 반드시 포함시켜 당초 연차별 무상급식제가 조기 실현될 수 있도록 주위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도 교육청 무상급식 지원에 성남시가 꼭 포함돼야 하고 도 교육청이 부담함으로써 시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교육지원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