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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자존심건’ 역전 결승행 포부

2010 AFC 챔스리그 4강 1차전서 3-4로 패한 알 샤밥과 운명의 2차전

“한국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국내 프로구단 중 유일하게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성남 일화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호 알 샤밥과 결승 진출을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성남은 20일 오후 7시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알 샤밥과 2010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6일 원정 1차전에서 몰리나(2골), 조재철의 득점으로 세 차례나 리드를 잡고도 결국 후반 44분 파이살 빈 술탄에게 결승골을 내줘 아쉽게 3-4로 패한 성남은 결승에 오르기 위해 이번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적진에서 3골이나 넣으며 1점 차 패배를 당해 2차전에서 알 샤밥에게 3골 이상만 허용하지 않고 이기면 1,2차전 합계 무승부가 됐을 때 원정 다득점에 따라 결승에 오르게 된다.

K리그 최다 우승팀(7회) 성남은 이 대회 전신인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서 신태용 감독이 선수 시절이던 1996년 정상을 밟았지만 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가 출범한 뒤로는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2004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

성남은 8강에 지난해 FA컵 우승팀 수원 블루윙즈와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 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 등 K리그 4팀이 오르고도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만큼 K리그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도 갖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송종국이 뛰는 알 샤밥은 지난 14일 전세기편으로 입국해 목포에서 적응훈련을 가진 뒤 18일 오후 서울로 올라왔다.

1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최종 훈련을 가진 알 샤밥은 주전 미드필더 아티프 아메드 이브라힘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해 전력 누수가 있다.

반면 성남은 논두렁 같은 그라운드 잔디 사정 때문에 AFC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최근 보수작업을 마쳤고 전력 누수도 없어 홈 그라운드의 분위기만 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1-0 혹은 2-0으로 이기기만 하면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며 “1차전에서 선수들의 급격한 체력저하가 패인이었는데 2차전을 앞두고 충분한 체력훈련을 했고 홈에서 열리는 만큼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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