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를 구하려고 아우성치는 취약계층의 애환을 듣고 대안을 모색해보기 위해 찾은 현장이었다.
손 대표는 “이곳은 우리 사회의 약자층이 있는 대표적 현장이다. 여러 사회적 불안 가운데서도 가장 큰 게 일자리 불안인데 이분들은 매일매일 그런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 그 실태를 보고 어떤 정책을 펴나가야 할 지 고민해보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직업소개소 관계자에게 인력 배치 과정과 요즘 돌아가는 사정을 묻고난 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기를 기다리며 줄지어 앉아 있는 노동자들에게로 다가가 인사를 건넨 뒤 옆자리에 앉았다.
“무슨 일 하세요?”, “일용직으로 나온 지는 얼마나 됐어요?”, “한달에 며칠이나 일해요?”, “벌이는 얼마나 되요?”, “겨울에는 어떻게 해요?”
그는 한참을 그대로 앉아 서너명의 노동자들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이 한 말을 수첩에 꼼꼼히 받아적었다.
일용직으로 일한 지 5년째라는 김봉철(58)씨는 “겨울에는 일자리가 없어 거의 쉬고 비오는 날이나 일요일에도 일을 못하는데 근로일수가 180일이 넘어야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20일 정도로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2시간 가까이 이들의 얘기를 경청한 손 대표는 현장에 있던 노동자들에게 “아침 식사 같이하십시다”라고 청한 뒤 함께 인근 ‘뼈다귀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