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계원(민) 의원이 김문수 도지사를 향해 GTX 노선 연장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19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 지사는 지방선거 전 김포시를 방문해 동탄에서 고양 킨텍스를 연결하는 GTX 노선을 김포까지 연장한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정책협약까지 맺었음에도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 지사의 김포 연장 공약이 정치적 발언이 아니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강신도시 50만명, 검단신도시 50만명 등 급격한 도시성장으로 인구 120만명이 거주하게 될 김포와 검단지역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할 뿐 아니라 주민과 약속했던 사항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올 7월1일 기습적으로 인상(1천원→1천100원)된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와 관련, 김 지사가 2008년 “국가재원을 확보해 다른 교량처럼 무료로 통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반드시 지킬 것을 촉구했다.
민자로 건설된 일산대교는 예상통행량의 76%에 미치지 못할 경우 도에서 손실액을 보전해 주도록 돼 있는데, 통행량이 당초 예측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결국 도에서 부담하는 손실보전금을 통행료 인상이라는 명목으로 시민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의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경기도의 서자 취급을 받느니 차라리 인천으로 편입하자는 것이 김포시민들의 심정”이라며 “김 지사는 이 같은 현안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 반드시 이행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