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출전 고된 훈련 이겨낸 '안양고 농구부'

라이벌 삼일상고 벽 넘어 金 보상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우승까지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내년 경기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농구 명문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남자고등부에서 첫 출전 만에 정상에 오른 안양고 농구부 오윤석 감독은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지난 2001년 창단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대한농구협회장기와 종별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안양고는 유독 전국체전에서는 도내 라이벌 수원 삼일상고의 벽을 넘지 못해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7년 이후 침체에 빠졌던 안양고는 올해 들어 대통령기대회(6월)와 종별선수권대회(7월)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고 도대표 선발전에서도 삼일상고를 꺾고 꿈에 그리던 전국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미 두차례 전국대회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는 안양고는 전국체전 본선 1회전과 2회전에 강원사대부고와 전남 여수전자고를 각각 92-69, 94-73으로 가볍게 제압, 4강에 오른 안얀고는 이번 체전에서 가장 고비가 됐던 울산 무룡고와의 준결승전을 91-71, 20점차 대승으로 만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안양고는 결승에서도 ‘전통의 강호’ 서울 용산고를 상대로 시종일관 주도권을 유지하며 82-73, 9점차 승리를 거둬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렸다. 3년 간의 침체기를 극복하고 얻은 값진 성과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여수와 군산, 전주 등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 오윤석 감독과 선수들은 아직도 전국체전 우승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다.

안양고는 올해를 끝으로 주장 안정훈(센터) 등 5명이 졸업하지만 현재 2학년과 1학년 선수들의 기량이 3학년 못지 않고 새로 입학할 신입생들도 좋은 선수를 확보해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오윤석 감독은 “고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이 드디어 빛을 봤다”며 “내년 경기도 전국체전에도 반드시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