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모르고 치솟던 채소가격이 상승세 못지않은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특히 채소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배추는 2주사이 50% 이상 떨어졌고, 무·대파·얼갈이 등 다른 채소들도 출하량이 유지되면서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협수원유통센터에 이날 현재 판매된 배추 가격은 3포기 1망에 6천900원 이다. 배추 1포기에 2천300원인 셈.
1주일 전에 비해 39%(1천500원) 하락한 가격이다. 이달 초 20%의 역마진 정책을 통해 판매했던 가격(1포기 5천600원)과 비교하면 40% 수준에 불과하다.
롯데마트도 이날부터 국산 배추 1포기를 전날보다 29.8% 내린 2천600원에, 홈플러스는 국내산 배추 1포기에 3천300원, 중국산은 2천원에 각각 판매 중이다.
이는 소비는 일정한 반면 산지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배추 뿐만 아니라 무, 대파, 얼갈이 등 채소가격의 상승을 부추기던 채소들도 가격이 하향세로 돌아섰다.
농협수원유통센터의 경우 무(1개)에 3천380원으로 이달 초(4천500원)보다 25% 떨어졌고, 대파(1단·3천800→2천980원)와 열무(1단·3천600→2천180원), 얼갈이(1단·2천900원→2천280원) 등도 22%에서 40%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홈플러스 역시 열무(1단) 3천280원, 얼갈이(1단) 1천980원, 무(1개) 3천980원, 대파(1단) 2천980원~3천980원 등에 가격이 형성돼 1주일 사이 10% 이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