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이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2321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주력 제품군의 안정적 성장과 성수기 대응 전략, 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남양유업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477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 당기순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으나, 전년 상반기 대비 영업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해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7.6% 증가한 232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 개선됐으며, 당기순이익은 9억 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이는 1분기 자산 처분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 영향이다.
부문별로는 우유 내수 판매가 1268억 원으로 8.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분유는 동남아 수출 확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34% 늘었고, 내수도 1% 증가했다. 단백질·커피류 등 기타 부문도 신제품 ‘테이크핏 몬스터’ 등 효과로 7.7% 성장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주력 제품과 신제품의 고른 성장과 성수기 수요 대응 전략, 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며 “하반기에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은 2024년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이후 준법·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으며, 공채·경력직 채용과 ‘책임 자율경영’ 운영으로 경영 안정화를 지속 중이다. 사회공헌 활동과 특수분유 보급도 이어가며 기업 신뢰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